토크) 공간의 생산 – [월간실패] 낭독회

청개구리제작소의 <공간의 생산> 토크에서
릴리쿰의 [월간실패] 낭독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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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나눌 토크의 주제는 제작 공간 운영에 관한 경험들에 대한 것이었어요.
이 중구난방한 얘기들을 어떻게 풀어내볼까 고민하다가,
독립잡지로 만들어보자고 얘기를 나눴던 [월간실패] 아이디어를 낭독회 형식으로 준비 했습니다.

우선 릴리쿰이 시작된 2013년 9월부터 매월 한 회씩 – 가상의 월간실패 표지를 발행했습니다.
내용은 사람책이 되어 전달하기로 했지요.
총 18회 분량의 월간실패 가상 표지가 완성되었는데,
릴리쿰 운영진 세 사람이 6개월 분량을 각각 나누어 맡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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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현장에서는 표지를 보여드리고, 그 중에서 제일 궁금한 이야기들의 구독 신청을 받아서
세 명 중 당첨! 된 사람이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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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신청을 받았던 에피소드는 10가지 남짓입니다.
<직접 하면 오래 걸린다>, <인건비는 남이 챙겨주지 않는다>, <뜨거웠다 치자>,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4대 보험이 없다는 것> 등이었는데 모두 그야말로 적나라한 실패의 기록들입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최근 모두 자발적 백수가 된 우리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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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애정하고 존경하는 청개구리 제작소의 초대를 받아, 그간의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또 즐거운 눈길로 바라봐주시는 분들을 만나서 마음이 훈훈해지도 했습니다.
경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 2장의 사진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공유해주신 @이건임 님과 @이용희 님의 사진을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