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없는디자인]에서 전자요리 연구회가 <오픈 키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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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요리 오픈 키친 Electron Cookery’s Open Kitchen
‘전자요리 연구회’는 전자 제품의 매뉴얼 익히기에 그치는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켜 기술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각자
의 방식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과거의 기술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의 기술은 갈수록 직접 만지기 어려운, 추상적인 환경이 되어 간다.
design without Design에서 실험할 전자요리 연구회의 프리젠테이션은 기술과 나의 간극을 인지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풀어내 공감대를 확장해 보는 시도이다. 동시에 과학과 기술을 개인이 향유할 수 있는 ‘개인 과학’을 지향하는 문화가 디자인을 통해 생산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묻는 탐색이다.
오픈 키친은
– ‘요리’라는 메타포를 통해 ‘과학’에 접근한다.
– ‘요리’를 통해 나만의 ‘보드(회로기판)’를 직접 만드는 레시피를 연구한다.
– 일상적이거나 예외적인 재료들을 활용하고, 굽거나 끓이거나 태우는 행위를 동반한다.
– 연구 워크숍과 프리젠테이션 워크숍의 과정을 영상, 사진으로 기록하여 아카이브로 남기고 이를 재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roducer: 김은지, 물고기, 박영희, 선윤아, 신원정, 윤혜정, 이지연 (ㄱㄴㄷ순)
– shooted pics –
두 가지 코스요리가 준비되었습니다. 식전주인 ‘압전 보드카’, 메인 요리인 ‘회로 피자’, 소리를 지르는 과일 디저트 그리고 서로 다른 스타터가 포함된 두개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압전소자와 칵테일 텀블러를 결합한 식전주로 시작합니다.
스타터 메뉴는 두개의 그룹으로 진행합니다. 한쪽에서는 곰고문 샐러드를, 한쪽에서는 컨덕티브 팬케잌을 요리합니다.
요거트로 통전 길을 만들어 주고 LED나 버저, 전지를 올려 회로를 완성합니다.
메인 요리인 회로 피자는 감자와 레몬, 구연산으로 통전 무스를 만들어줍니다.
디저트로는 자몽과 바나나를 자르면서 과일의 비명을 음미합니다. 좀 잔인한가요?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오픈 키친 참가자들과 재치 넘쳤던 연구회 멤버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