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어른들도 필요해~!!’
벌써 작년이 된 2015년.. 아이들을 위한 명상 수업과 소마미술관에서 진행한 흙놀이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어른들을 위한 흙놀이 워크숍을 열게 되었습니다.
특히 타인을 보살펴주는 일을 주로 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위해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분들, 말랑말랑한 흙의 촉감과 가벼이 시간을 보내보실 분들을 초대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이완요가로 다소 뻣뻣해진 몸을 풀어주고, 조심스럽게 그러나 너무 무겁진 않게 서서히 나의 어린 시절로 유도명상해 들어갑니다.
나의 무의식과 의식 사이 그 어디쯤에서 보았던 나의 모습과 내가 놓인 풍경과 내가 하는 말을 기억했다가 그려보고 흙으로 빚어봅니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구워야할 당위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평가하지 않고, 그렇다고 허영할 필요도 없는 지금 그대로의 나를 반가이 맞아주신 참가자분들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