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모색>은 공공장소에 축제, 마켓, 놀이터 등 가변적이며 유동적인 ‘터’를 만드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으로부터 더듬어 찾는 모임입니다. 모듈모색 연구 모임은 1970년대에 건축가 문신규가 고안한 DIY 조립식 가구 키트인 ‘꿈의 가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현재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라는 팝업 놀이터를 함께 만들고 있는 제작실험집단 ‘릴리쿰’과 하자센터 창의교육팀의 협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듈이라는 용어는 디자인을 비롯해 건축학, 교육학 및 기계,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르게 쓰이고 있지만, 이것들을 관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모듈이 하나의 기준 단위라는 것입니다.
모듈모색에서 바라보는 모듈 연구의 내용은 다양합니다.
– 조립과 해체가 쉬운 구조
– 변형 가능한 구조
– 다양한 쓰임을 유도할 수 있는 형태
– 부분과 부분을 유연하게 체결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러한 연구를 통해 모듈모색에서는 지속가능한 사용에 대한 해답을 찾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자 합니다. 이 연구는 생산자이자 동시에 사용자인 사람들이 실질적인 고민을 담아내는 제작 실험이라는 점과 일종의 공동 연구, 공동 창작에 대한 실험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본 전시는 그간의 과정과 고민을 드러내는 장으로 삼고자 합니다. 전시에 소개된 내용은 웹 아카이브에 게시되며, 설계도 등의 자료 또한 연구자가 동의할 경우 오픈소스로 공개됩니다. 본 작업물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 및 제작을 통해 실질적 쓰임으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01 스캐폴딩 키트 Scaffolding Kit / 릴리쿰
#02 팝업 가구 키트 Pop-up Furniture Kit / 김세중
#03 케이블형 조명 모듈 Cable type lighting / 전조
#04 건축적 놀이를 위한 모듈 실험 Architectural Play Module / 하루
#05 토테모 TOTEMO (Totem + Module) / 이영건
#06 오픈워크룸 벽 Open-workroom Wall / 진성욱
web archive : http://cargocollective.com/mdms
—-to visit——————————————-
open hours : 2017. 3. 3 ~ 3. 15 / 11:00 ~ 20:00
showcase : 3월 11일 1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