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쿰 스테이지는 다양한 개인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실험의 무대’를 모토로 움직입니다.
플레이어 워크숍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창작자 개인의 생각과 맥락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무대입니다. 아티스트의 개인적, 기술적, 사회적 고민에 공감하거나 호기심을 가진 분들을 환영합니다. 함께 귀 기울이고, 생각하고, 표현해 보는 실험을 펼칩니다. 이 무대에 조인하세요.
about PLAYER
물고기
말로 설명하는 게 어려워서 만들고 그리는 창작자입니다. 확신없이 손을 움직이며 답을 찾아갑니다. 가끔 성공하고 자주 실패합니다.
about WORKSHOP
태어날 때 우리는 여자 아니면 남자로 기록됩니다.
1 아니면 2 라는 숫자를 부여받죠.
자라나면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역시 1 아니면 2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옷은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나뉘고, 장난감은 인형과 로보트로 나뉘죠. 여자아이니까 억압을, 남자아이니까 용납을 받습니다.
세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단순한 사람들의 머리 속에 중간은 없습니다. 평등을 말할 때조차 1과 2만 대상으로 삼고, 운동을 좋아하면 여자라도 ‘남성적’, 분홍색을 좋아하면 남자라도 ‘여성적’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담고 있는 모순은 무시한 채 말이죠.
하지만 어떤 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아서 두 개의 숫자로 모든 게 표시되지도 않고, 잘못된 숫자가 붙기도 하며, 1과 2 사이에는 무수한 숫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요. 그 숫자가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숫자를 나열하면 원주율처럼 끝이 나지 않을 지도 몰라요.
어떤 분에겐 뻔한 얘기고, 어떤 분에겐 생소한 얘기일 이 이야기를 Binary의 대표적인 예시인 LED와 코딩을 이용하여 표현해보려 합니다.
참가자 각자의 다양한 숫자, non binary가 어떻게 드러날지 상상해보세요.
일정: 11월 24일 토요일, 오후 2-5시
장소: 릴리쿰 스테이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45-49) 3층 워크룸
참가신청 하기 : https://goo.gl/forms/VIwVWzhQPgiTDhD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