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조금 외로운 한 해를 보냈죠.
2021년이 시작될 때, 올해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었는데, (아이쿠- 이런-) 상황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보단, 익숙해졌죠.
모이지 않는 것.
만나지 않는 것.
마스크를 끼고 길을 걷는 것에.
추석이 끝났고, 2021년 달력은 곧 3장만 남습니다.
하지만 이루리라 결심했던 멋지고, 사소한 것들의 목록은 그다지 짧아지지 않았어요.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그림 연습을 해야지.
그림책을 만들어 봐야지.
내 옷을 직접 만들어 봐야지.
노래를 연습해야지.
그런 것들은 물론 혼자서 하는 일이지만, 실상 혼자서는 흥이 안 나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실패에 같이 웃어주고,
진행이 막혔을 땐 슬쩍 참견도 하고,
작은 성공조차 크게 느껴지도록 환호해주는 동료가 있다면
조금 더 할 마음이 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미뤄둔 계획을 알려주시면, 그중 5분을 선정해 모아보려 합니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엔 언제든 릴리쿰 스테이지에 오셔서 혼자서는 미적거리기만 했던 일을 해보세요.
사소한 것도, 멋진 것도, 이상한 것도 괜찮아요.
넓은 테이블이 있는 2층과
항상 무언가를 하는 중이라 지저분한 3층,
차와 커피가 제공됩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쓰실 수 있는 각종 수공구가 있고요.
만약 컴퓨터 자수기와 레이저 커터, CNC, 리소프린터를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반값 할인을 해드립죠.
(마음이 맞다면)
12월엔 그 결과물을 자랑하는 시간도 가져봅시다 :)
모집 기간: 9월 24일(금) ~ 10월 1일(금)
선정 발표: 10월 1일(금)
선정 시 혜택:
- 10월, 11월. 매주 목/금/토. 릴리쿰 스테이지 점령권
- 차 혹은 커피
- 각종 수공구 무료 이용
- 반값 할인: 컴퓨터 자수기, 레이저 커터, CNC, 리소프린터